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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12:58:18)

약한 자의 선교

 

저희들은 미얀마 카렌 침례 교회에서 방문한 120명의 교인들입니다.”

참 귀한 손님들인데 대표가 찬양을 하기 전에 인사를 한다.

그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계교회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이다.

 

세계 교회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서구 교회의 약화와 비서구교회의 성장이다.

1900년대 세계 기독교의 80%는 서양에 있었다. 그런데 110여년이 지난 현재 세계 기독교인의 70%정도는 서양이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있다.

 

세계의 선교도 이런 영향을 받게 되어 서양선교사들은 줄어 들었고 비서구 교회선교사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다.

1970년대만해도 선교사라면 백인을 생각하였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같이 일하였던 선교사들 가운데 영국과 노르웨이에서 온 선교사들은 다 철수를 하였다. 미국선교사들도 대폭 줄어들었고 스웨덴선교사는 한 가정만 남았다.

반면 인도에서 온 선교사들이 증가하였고 필리핀선교사들도 가까이에서 보인다.

 

아직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선교하는 교회가 미얀마 카렌 침례교회이다.

지난 2013년부터 미얀마에 있는 카렌교회가 선교사를 태국카렌에 보내기 시작하였다.

현재 5명의 젊은 선교사들이 있는데 그들을 보낸 교회의 대표들이 방문한 것이다.

이들을 파손한지 5주년을 기념하면서 감사예배와 드리고, 앞으로 협력을 의논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들을 파송한 지방회는 빠떼인(Pathein)지방회인데 역사적으로 한국교회 자립에 영향을 준 지방회이기도 하다.

모두 120명의 지방회 대표들이 왔다.

일부는 지방회에서 전임으로 일을 하는 직원들이고 대부분은 각 교회 대표였다.

40명 정도는 비행기로 왔고 나머지는 버스를 이용하여 태국으로 왔다.

 

그런데 그들의 헌신은 너무 놀라와서, 나를 부끄럽게 한다.

그들은 선교사들을 보내고 지원할 뿐 아니라, 이번에 120명의 방문팀들의 여권과 비자관련 그리고 항공료와 교통비를 책임졌다.

 

빠떼인은 양곤에서 서남쪽으로 약 1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 지역의 카렌민족의 삶은 대개 가난하다.

대부분 농사를 짓고 일부는 바닷가에 살고 있는 어부들이다.

현재 하루 일당이 3000원정도인데 이것은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사이클론 나기스가 그 지역을 강타하여 거의 10%정도인 사천여명의 교인들이 생명을 잃었다. 아직도 그 슬픔의 기운이 남아 있다.

 

마치 바울이 언급한 마게도냐 교회들의 헌신을 21세기에 보는 것 같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에게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린도 후서 82)

극심한 가난과 환난의 많은 시련이 그들의 삶에 깊이 오랫동안 흐르고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믿음으로 넘어서고 있었다.

사실 미얀마 카렌 교회 단기 선교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12월이 되면 50명 내외의 단기팀이 그들이 파송한 선교사들과 선교지를 돌아보고 격려하여왔다.

 

이 세상의 모든 교회는 선교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 방법은 그들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선교사라고 하면 경제적, 교육적, 정치적 강국에서 약소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새로운 시대에 접어 들었다. 그것은 경제적, 정치적 약소국 교회의 선교이다.

 

사실 약자에서 강자로의 선교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사도행전의 선교이야기는 약자였던 소수의 기독교가 강자인 로마를 향하였던 것이 아니었던가?

사도행전의 선교를 실천하는 미얀만 카렌 침례교회의 모습은 21세기 새로운 선교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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